안산 유치원 식중독 햄버거병이 뭐길래?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건

햄버거 병이 뭐길래?

용혈성 요독증후군

 

몇일 전 뉴스에서 아주 안타까운 사연을 하나 접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 원생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이다. 그 중 몇 명의 학생들은 증상이 심각해 투석을 할 정도라고 하니 매우 가슴아픈 일이다. 해당 유치원은 예전에도 급식 관련 문제가 있었던 유치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개선은 없었고 결국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아이들이 걸린 병은 일명 '햄버거병'으로 정식 명칭은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이다.

 

□ 햄버거병 -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햄버거병'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이다. 이 병은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 증상

 

햄버거병에 걸리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며 경련,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진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신장이 망가지고, 신장의 여과 기능이 약해져 몸에 독이 쌓여 발생한다. 설사를 시작한지 2~14일 뒤에 오줌 양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또 독소 배출이 되지 않아 몸이 붓는다. 복통과 구토 등의 식중독 증세도 보인다.

 

□ 치료법 및 예방법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법이 없으며, 신장 기능이 손상된 경우 투석, 수혈 등의 치료를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도구를 구분해서 쓰고, 모든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