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북역 홍콩 서구룡역 고속철도 가격 이용 후기

심천북역 홍콩 서구룡역

고속철도 가격 이용 후기

 

요즘 홍콩의 시위 상황이 심각하여 많은 여행객들이 홍콩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 필자도 사실 홍콩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우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평일 낮시간에 당일치기로 홍콩 여행을 다녀오기로 생각했었고, 다행히 아무런 일 없이 잘 다녀왔다.

 

심천에서 홍콩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지하철과 기차로 나눌 수 있다. 지하철로 가는 방법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사람이 많이 몰려 출입국 심사 시간이 길고, 홍콩 중심부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반면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 심천북역 또는 푸티엔역으로 이동해서 기차를 타야하지만 빠르게 홍콩 중심부까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기차를 이용했다.

 

심천-홍콩 기차시간은 시간당 2대 정도로 많이 있는 편이며, 가격은 편도 75위안(2등석 기준)이다. 따로 표를 예매하지 않아도 평일 낮시간에는 자리가 충분히 남아 있었다.

 

필자는 심천북역에서 오전 기차를 이용했다. 심천북역은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용하기가 편리하지만, 심천 시내 중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중국은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입구 옆쪽에 매표소에서 먼저 표를 구매해야한다. 트립닷컴에서 예매한 표가 있다면 바우처와 여권을 주고 바로 실물표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필자처럼 당일 현장구매한다면 직원에서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시간을 골라 표를 사면 된다. 반드시 여권이 필요하다.

 

중국은 기차역에 들어갈때부터 짐검사와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사람은 많은데 검사는 꼼꼼히 하느라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검사가 최소 30~40분 정도는 걸리니 기차 출발시간 1시간 30분 전에는 미리 도착해서 짐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차 출발시간이 임박하다면 기차를 놓칠 수도 있다.

 

 

한참을 줄을 서서 들어와야만 입구를 볼 수 있다. 아직 짐검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고, 새치기가 많으니 최대한 빠르게 빚집고 들어가야 한다.

 

짐검사를 마치고 플랫폼으로 들어가면 기차가 정시에 맞추어서 들어온다. 보통 홍콩으로 가는 기차는 광저우역에서 출발하여 심천을 경유하는 기차가 대부분이다. 기차는 매우 깨끗하고, 홍콩까지는 넉넉히 20분이면 도착한다.

 

홍콩 서구룡역은 홍콩의 시내 중심에 위치한 기차역이라서 당일치기 여행객들에게는 매우 추천하는 곳이다. 지하철역까지도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어서 좋다. 다만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꽤 많이 걸어야 한다.

 

 

기차에서 내리면 홍콩 땅이지만 아직 중국 출국심사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홍콩 서구룡역에서 중국 출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출국심사를 받으면 공식적으로 중국 땅에서 출국을 하는 것이므로, 중국 단수비자를 받은 여행객은 다시 중국으로 입국할 수 없다. 만약 다시 중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로후역에서 도착비자를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도착비자 발급 여부는 사전에 미리 꼭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노란 국경 변계선을 넘으면 공식적으로 홍콩 영토로 들어오게 된다. 홍콩 입국심사는 중국과 달리 매우 스피디하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