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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987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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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습니다."

 

80년대, 대한민국은 혼란스러웠다. 민주주의를 이끌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과 반대세력 간의 싸움이 빈번했다. 80년대 대한민국의 격변기를 거치며 많은 목숨이 희생되었고, 국민들의 희생과 염원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희생했던 많은 이들과 역사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1987년 1월 14일. 경찰조사를 받던 스물 두살의 꽃다운 청년 박종철 군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당시 경찰은 이렇게 말했다.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습니다."

 

억지스러운 주장을 누구도 믿지는 않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고문에 의한 사망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한 기자에 의해 '물고문 도중 질식사'가 드러나게 된다.

 

[영화 1987 포스터, 출처 : 구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습니다."라는 말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래서 "탁억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987년은 정권의 탄압과 그에 대한 저항이 점점 더해가고 있을 시기였다. 경찰은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 박종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후배인 박종철을 잡아 고문을 했다. 당시 경찰은 박종철은 '불법 체포'했으며 '고문'까지 하며 박종운의 행방을 파악하려고 했다. 박종철은 당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 재학중이었다.

 

경찰은 '고문 치사'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며 쓰러져서 중앙대 부속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동아일보, 출처 : 구글]

 

 

이에 온 국민이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며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개봉한다. 이 사건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필자도 꼭 시간을 내서 관람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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