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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경복 다방 커피숍 레트로 감성으로 떠나는 특별한 부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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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레트로 여행을 컨셉으로 잡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부산은 근현대사에서 크게 발전한 도시로서 옛 감성과 현대적인 모습을 함께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그래서 남들이 다 가는 평범한 부산 여행보다 레트로 감성을 찾아다니는 부산 여행을 추천한다.

 

부산 가볼 만한 곳에서 레트로 복고 감성을 느껴보기 좋은 곳은 바로 다방이다. ‘아직도 다방이 있어?’라고 묻는 사람이 많겠지만 부산에는 아직도 영업 중인 다방이 많다. 물론 이제는 다방이라는 말 대신 커피숖으로 불린다. 다만 이런 다방이나 커피숖은 광안리나 해운대와 같이 관광지에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부산의 구도심 지역인 자갈치 시장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필자가 방문한 곳은 바로 부산 다방 경복 커피숖이다.

 

부산 가볼 만한 곳 경복 다방 커피숖 레트로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부산 가볼 만한 곳으로 지하철 자갈치역 10번 출구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경복 다방 경복 커피숖. 이곳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방 형식의 카페가 아니라 실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다방이다. 2층에 위치한 이곳에 올라오면 큰 홀이 중앙에 있고 창문을 따라 자리가 있다. 2인 또는 3인의 경우 창문 자리에 앉을 수 있고, 그 이상 단체 손님의 경우 중앙 홀에 대형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의자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으로 여행한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부산 가볼 만한 곳 레트로 여행지 경복 다방 커피솦은 MZ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기성 세대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대표적인 메뉴는 쌍화탕이 있고 계란 노른자를 추가할지 안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계란을 추가하지 않은 쌍화탕 기준 6,000원이다. 유자차는 5,000.

 

자리에 앉으면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유리잔에 물을 따라준다. 당연히 물은 무료이고 필요하면 주방 옆 정수기에서 마실 수도 있다. 주문을 하면 즉시 주방에서 음료를 만든다. 옛날 방식으로 커피 기계가 아닌 가스레인지에 물을 끓여 직접 만들어 준다. 그래서인지 카페에서 기계로 끓인 물보다 훨씬 뜨겁고 오랫동안 식지 않아서 좋았다.

 

다방의 역사

 

한국의 다방은 한국 커피 문화의 시초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공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다방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시작되었으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방의 역할도 변해왔다.

 

일제강점기와 다방의 시작 (1910년대~1940년대)

다방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 카페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당시 상류층이나 지식인들이 모여 문화 예술적 교류를 하던 공간으로 차를 마시며 시사와 예술을 논하는 장소였다. 차와 커피는 다방의 주된 메뉴로 제공되었으며 초기 다방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모임 장소였다.

 

전쟁 이후 복구기와 다방의 확장 (1950년대~1960년대)

한국 전쟁 이후 다방은 피난민들과 서울로 몰려온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소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 시기 다방은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었고 커피가 다방의 주 메뉴로 자리잡았다. 명동을 중심으로 많은 다방들이 생겨나면서 사회 정치적 논의의 중심지로도 기능했다. 당시 음악다방은 특히 인기를 끌었으며 손님들은 다방에서 신청곡을 DJ에게 부탁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대중문화 속 다방 (1970년대~1980년대)

1970~1980년대는 다방 문화의 전성기였다. 이 시기 다방은 대중화되어 모두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다방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친구와 연인, 동료들이 모여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음악을 감상하는 음악다방과 전화 연락을 대신해주는 다방 전화 서비스가 특히 유명했다.

 

다방의 쇠퇴 (1990년대 이후)

1990년대 이후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다방 문화는 점차 쇠퇴했다. 다방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몇몇 지역에서는 전통 다방이 운영되고 있다. 현대적인 카페 문화와의 경쟁 속에서 다방은 점차 잊혀졌지만 최근 복고풍 다방이 다시 주목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에게 다방의 의미

 

만남과 교류의 공간

다방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 간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었다. 친구와의 약속, 연인 간의 데이트,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1970~1980년대 다방은 사회적 이슈와 예술, 문화가 교류되는 중심지였다.

 

추억의 공간

다방은 한국의 과거 문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많은 한국인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젊은 시절 다방에서 보낸 시간, 음악다방에서 들었던 노래, 다방 커피 한 잔 등은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한 조각이다.

 

시대의 상징

다방은 한때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경제적,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다. 다방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와 기능이 변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그 시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남아 있다.

 

부산 경복 다방 레트로 감성의 현재

 

부산 자갈치역 근처에 위치한 경복 다방은 여전히 그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전통 다방 중 하나이다. 옛 다방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성을 더한 경복 다방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와 같은 유명 관광지에서 벗어나 레트로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경복 다방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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