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꽤 먼 거리의 중국 도시 ‘쿤밍’. 봄의 도시 쿤밍으로 향하는 길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고 알차게 다녀올 수 있을까?
한국에서 쿤밍으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2025년 8월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동방항공이 각각 하루 1회씩 운항한다. 하지만 4시간이 넘는 비행시간과 몇 대 없는 비행으로 인해 직항 항공권은 최소 50만원대로 시작한다. 성수기에는 훨씬 더 비싸지는 관계로 할 수 없이 경유 항공권을 선택하게 되었다.

쿤밍 항공권 직항 vs 경유, 나에게 유리한 조건은?
한국에서 쿤밍으로 가는 직항 노선은 분명 편리하다. 하지만 직항편은 하루에 한 대뿐인 경우가 많고 시간대가 너무 이른 새벽이거나 너무 늦은 저녁인 경우가 많아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경유 항공편은 비용 절감과 함께 또 다른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이 된다.
중국 쿤밍으로 가는 경유 항공권은 거의 대부분 중국 동방항공에서 운행한다. 그중 가장 다양한 시간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유 항공권은 중국 베이징 또는 상하이 경유 쿤밍행 항공권이다. 경유 항공권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황금 시간대의 노선도 40만원대로 예약이 가능하다. 경유 시간도 최소 2시간부터 24시간까지 있어서 내가 원하는 항공권을 고를 수 있다.
이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여러 도시를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경유편이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트립닷컴 편도 분리 발권으로 최저가 항공권 잡기
나는 이번 쿤밍 여행 항공권을 '트립닷컴'을 통해 편도 분리 발권 방식으로 구매했다. 왕복 항공권을 한번에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대와 내가 원하는 경유 시간의 항공권을 함께 구매할 수 없었다. 그래서 편도 분리 발권으로 약 43만원에 쿤밍 항공권을 구매했다.
- 제 1여정: 서울/인천 – 베이징 (24시간 경유) - 쿤밍
- 제 2여정: 쿤밍 – 상하이 (20시간 경유) - 서울/인천
중국 동방항공 경유 항공권 수하물 연계
중국 동방항공으로 경유 항공편을 발권하는 경우 경유지 공항과 항공편에 따라 자동으로 수하물이 연결될 수도,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 베이징 다싱공항: 제 1여정에서 ‘베이징 다싱공항’으로 입국하였는데, 체크인 당시 수하물 연결이 되지 않아 베이징에서 입국 수속 후 수하물을 찾고, 다음날 중국 국내선 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다시 체크인을 진행하면서 수하물을 탁송할 수 있었다.

- 상하이 푸동 공항: 반면 제 2여정에서 이용한 ‘상하이 푸동공항’은 자동으로 수하물이 연결되었다. 그래서 쿤밍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 ‘쿤밍 –상하이 푸동 공항’ 항공권과 ‘상하이 푸동 공항 – 서울/인천’의 항공권 2개를 한번에 발권해 준다. 그래서 만약 내가 중간 경유지인 ‘상하이’에서 수하물을 찾고 싶다면 체크인 할 때 ‘상하이’까지만 체크인을 하면 수하물을 상하이에서 수취할 수 있다.
자동 연결 수하물이 자주 누락되는 일이 있어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각 경유지에서 짐을 찾으면 잃어버릴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
Tip 중국 동방항공을 이용하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항공권 클래스에 따라 적립률 다름)
중국 동방항공 '무료 환승 호텔' 조건
중국 동방항공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승객에게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동방항공은 특정 시간 이상 경유하거나 특정 클래스 이상의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게 무료 환승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동방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필자는 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클래스로 발권했기 때문에 무료 환승 호텔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무료 환승 호텔을 기대하고 있다면 항공권 구매 시 해당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역-인천공항 직통열차 이용 후기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공항까지 가는 길은 언제나 중요하다. 필자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열차를 이용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표는 13,000원이지만 클룩 등 다른 예매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성수기의 경우 표가 빠르게 매진된다.
중국 동방항공 연착
중국 항공사에 대한 연착 우려가 많았지만 나의 이번 여행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총 4번의 중국 동방항공 탑승 중 마지막 '상하이 - 인천' 항공편만 1시간 정도 연착되었다. 기내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그 외 다른 항공편들은 정시에 운항되었다.
쿤밍으로 향하는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었다. 저렴한 항공권 발권 팁과 경유지 활용으로 베이징과 상하이까지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