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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중국 입춘 '복'자와 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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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은 빨간색을 좋아한다. 중국에서 빨간색은 나쁜 기운을 쫒고 행운을 부른다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춘이나 설날(춘절)처럼 새해를 시작하는 의미있는 날에는 중국 거리가 빨갛게 물들기도 한다. 상점에서는 빨간색 종이에 쓴 '복(福)'과 춘련(대문에 길에 붙이는 문구)을 팔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집에서도 대문에 '복'자와 춘련을 붙혀 한해의 복을 빈다.

 

[중국 '복(福)'자, 출처 : 구글]

 

그러나 많은 집들은 복을 거꾸로 달아놓기도 한다.

 

[거꾸로 걸어놓은 복, 출처 : 구글]

 

복을 거꾸로 걸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1. 복이 도착했다 : '거꾸로'는 중국어로 '따오(倒)'라고 한다. 발음이 '도착하다(到)'와 같다. 그래서 복을 거꾸로 걸어두면 복이 도착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2. 하늘에서 복이 쏟아진다 : 하늘에서 복이 우리집으로 쏟아진다는 의미도 있다.

 

입춘에 중국에서는 '춘련'을 대문에 붙인다.

춘련은 긴 빨간색 종이에 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 춘련, 출처 : 구글]

 

이렇게 '복'과 복을 기원하는 '춘련'을 대문에 걸고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것이 바로 중국의 입춘 문화이다. 한국에서도 입춘이면 대문에 '입춘대길(入春大吉)'을 써 붙이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동상이몽 추자현 우효광 복, 출처 : 동상이몽]

 

 

동상이몽에서 우블리처럼 직접 써서 붙이기도 하고, 상점에서 사서 붙이기도 한다.

 

나도 우블리처럼 '복'을 직접 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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