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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코르그 B1] 디지털피아노 Korg B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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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필자가 취미생활로 피아노를 선택한 뒤로 고민되는 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연습시간의 확보였고, 또다른 하나는 연습용 피아노의 필요였다. 연습시간은 시간을 쪼개가며 할 수 밖에 없으니, 연습용 피아노를 구매해야 했다. 사실 필자는 어쿠스틱 피아노를 구매하고 싶었다. 그랜드 피아노라면 더 좋겠지만 그랜드 피아노를 사서 집에 들여놓는 것은 꿈꾸는 걸로 만족해야했다. 그런데 업라이트 피아노를 구매한다고 해도 층간소음이 문제였다. 아무리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연주를 해도 이웃에게 피해가 되는데, 필자처럼 피아노를 못치는 사람이 띵가띵가 내는 피아노 소리는 당연히 이웃에 피해를 주는 일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디지털피아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디지털피아노를 고를 때 '소리'를 가장 우선시 했다. '타건감'이야 요즘 디지털피아노들이 왠만하면 다 해머건반이니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는데, 소리는 디지털피아노마다 차이가 있었다. 소리에 대한 감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필자도 유튜브에서 해당 피아노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서 최종적으로 코르그 B1 모델을 고르게 되었다.

 

 

[코르그 B1] 디지털피아노 Korg B1 후기

 

# 디지털피아노의 가격 고민

 

디지털피아노 산업이 발전하면서 성능도 좋아졌다. 디지털 피아노는 항상 어쿠스틱 피아노와 같은 느낌을 추구하는 것이 과제이다. 그래서 소리 음원부터, 목재건반까지 어쿠스틱 피아노와 아주 비슷한 디지털피아노가 많았다. 하지만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사실 망설여졌다. 그 돈이면 어쿠스틱 피아노를 사고도 남을 돈이었기때문에 디지털피아노를 사는 데 큰 돈을 투자하기가 꺼려졌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스테이지형' 피아노였다. 보통의 피아노와 비슷한 크기의 큰 피아노는 가격이 비쌌다. 싼 피아노도 있었지만 너무 저가형 피아노는 일단 제외하였다.

 

# 야마하 CLP 시리즈와 가와이 CN 시리즈 갈등

 

스테이지형 피아노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디지털피아노다. 야마하는 명성이 있기에 먹고 들어가는 것도 있었다. 실재로 야마하 CLP 시리즈는 필자가 직접 낙원상가에서 쳐 보았다. 목재건반이었고 타건감은 좋았다. 하지만 소리의 울림이 별로였다.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야마하는 어쿠스틱 피아노에서는 정상을 차지하지만, 디지털 피아노에서는 아직 부진하다고 한다.

 

가와이 CN 시리즈도 눈에 들어왔다. 일단 필자의 기준으로 소리는 야마하보다 좋았다. 하지만 직접 쳐보지는 못하였다. 가와이 디지털피아노를 사려고 했었지만 100만원대의 가격과, 큰 덩치로 인해 포기하였다.

 

 

 

# 야마하 P45, 야마하 P115, 롤랜드 FP30, 코르그 B1 비교

 

처음에는 야마하 P45를 선택했었다. 야마하 CLP 시리즈보다 소리도 명량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P115가 더 좋은 모델이지만 필자는 피아노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라서 성능많은 P115는 제외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이용후기를 보니 건반이 너무 가볍다고 해서 패스했다.

 

롤랜드 FP30은 평이 대체적으로 다 좋았다. 건반의 무게감이 으뜸으로 손꼽혔다. 유튜브에서 소리를 듣고 또 들었다.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롤랜드 FP30의 소리가 귀를 때리는 소리가 났고 기계음같았다. 그리고 가격이 90만원대로 스테이지형 피아노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이었다.

 

마지막으로 코르그 B1을 알게 되었다. 일단 가격도 좋았고 후기도 좋았다. 타건감에 대한 평도 좋았고, 유튜브에서 나오는 소리도 나쁘지 않았다. 고가의 디지털피아노 만큼의 성능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가격대에 비해서는 좋은 성능이었다. 핵심적으로 피아노 기능에 충실하여 복잡한 기능이 없다는 점이 필자가 코르그 B1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당연히 88건반이다. 복잡한 버튼이 없어서 깔끔하다. 피아노 기능에 충실하여 피아노 기능만 사용하실 분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소리는 개인의 성향이므로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필자의 기준으로는 부드러운 음악에 어울리는 중후한 소리가 강점이다. 해머건반이라 건반의 무개감도 적당하고, 어쿠스틱 피아노와 비교하면 조율된지 한 달 정도 된 어쿠스틱 피아노와 비슷하다. 막 조율된 피아노처럼 무거운 건반은 아니지만, 손가락 연습은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정도의 강도이다.

 

 

 

전원버튼과 볼륨버튼, 그리고 세 개의 버튼이 끝이다. 아주 심플하고 깔끔해서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다. 사용설명서를 보고 이 버튼과 건반을 같이 누르면 메트로늄 기능과 녹음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필자는 메트로늄 기능만 한번씩 사용하고, 나머지 기능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피아노 소리도 바꿀 수 있다. 그랜드 피아노 소리, 업라이트 피아노 소리 등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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