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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중국인의 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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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돈 때문에 웃고 우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돈이 뭐길래'라는 질문이 든다. 중국인들도 돈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어쩌면 자본주의 한국 사회보다 돈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하다고 보인다.

 

중국은 원래 모택동이 사회주의를 주창하며 세운 나라이다. 그래서 그 당시의 중국은 금전보다 '노동'이 더 중시되던 사회였다. 나라가 어려워도 열심히 노동을 하면 부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고, 노동이 가장 값진 가치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이때 중국에서는 길바닥에 돈이 있어도 어느 누구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노동의 가치는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열심히 노동을 해도 아무런 성과도 없었고, 나라는 점점 빈곤해졌다. 이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改革開放)을 하며 중국식 자본주의를 주창한다.

 

백묘흑묘론 :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선부론 : 먼저 부자가 되어라

성부광영론 : 부자가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에 백성들은 환호하며 이렇게 답한다.

 

돈을 바라보며 앞으로 가자!

목숨을 버려도 돈은 버리지 말아라!

구걸은 부끄러워도 몸파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

 

개혁개방을 기점으로 중국은 잘못된 자본주의 사상이 국민들에게 형성되었다. 개혁개방 이후 빈부격차가 극대화되고,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돈이 사회의 권력이 되는 것을 바라본 중국인들은 더이상 노동이 아닌 '돈'에 대한 왜곡된 사회를 만들었다.

 

[중국 위안화, 출처 : baidu]

 

자본주의란 돈과 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은 사회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도덕수준이 높아야 하는 사회이다. 하지만 중국식 자본주의는 나라 경제의 성장은 눈부시게 이루었지만,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아직까지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 결과 중국인들의 돈에 대한 잘못된 집착이 생기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은 돈을 좋아하지만, 돈을 깨끗하게 쓰지는 않는것 같다. 돈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관리를 잘 하지 않다던지, 돈에 이름을 쓴다던지, 돈을 꾸깃꾸깃 간직한다던지 하는 모습이 많다.

 

중국의 부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의식 수준도 과연 높을까하는 의구심은 가져야 한다. 돈으로 얻은 권력으로 모든 것을 가진 듯 행동하거나,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하려고 하는 태도는 재벌이기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서는 안될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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