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에 이케아가 새로 들어선 그 해에 처음으로 이케아를 방문했다. 이케아가 가구를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홈룸(Home Room)'이 있다. 다양한 가구들을 '홈룸(Home Room)'에 실제 집처럼 배치하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의 한국의 다른 가구점들과 달리 상당한 규모와 저렴한 가격들이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덕분에 필자도 2만원짜리 5단 책장 하나와, 9만9천원짜리 책상을 사서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이케아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광명이 아닌 고양 이케아를 방문했다. 광명에만 이케아가 있는 줄 알았는데 고양에도 생긴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서울 경기 동부권에도 생겨서 균형이 맞추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고양 이케아는 '홈룸'이 맨 윗층에 있고,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홈룸으로 이끈다. 이곳에서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을 실제 집처럼 꾸며놓고, 원한다면 소비자가 전시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총 비용도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저렴한 편이다)
홈룸의 길이는 매우 길었다. 중간중간에 쇼파나 침대에 자유롭게 앉아서 쉬어도 눈치주지 않고, 화장실도 있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너무 길기때문에 조금 답답한 느낌을 준다.
전시장이 끝나면 이케아는 자연스럽게 손님을 아래층으로 유도한다. 아래층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과,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자유롭게 카트에 골라 담을 수 있는 창고형 가구 마트가 펼쳐진다.
즉, 손님은 한번 들어간 이상 반드시 '전시장-소품 구매장-가구 마트'를 반드시 거쳐가야만 하는 구조이다. 이 부분에서는 이케아가 판매 전략을 정말 잘 세운 듯 하다.
# 고양 이케아 솔직 후기
크다. 너무 길다. 그래서 지루하기도 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가구는 정말 잘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좋은 가구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구들은 이케아 가구 전체에 비해 현저히 적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케아 가구는 딱 가격만큼의 느낌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가구를 산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구 구입을 원한다면...
이케아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은 식당이다. 핫도그, 피자,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기때문에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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