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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KT 인증번호 02-100 새벽문자 사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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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증번호

02-100 새벽 인증번호 문자

 

어제 저녁에 휴대폰을 끄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켜보니 "띠링" 소리와 함께 KT에서 온 인증번호 문자가 있었다. 02-100 이라는 번호로 온 문자인데, 문자 수신 시간을 보니 오전 1:20이라고 되어 있다.

 

오전 1시 20분이면 깊게 자고 있을 시간인데 왜 인증번호 문자가 왔을까? 내가 자다가 일어나서 아이디 찾기나 비밀번호 찾기를 하지도 않았을텐데, 무슨 일일까? 혹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해킹된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가족들도 같은 통신사를 쓰는데 나에게만 문자가 왔다.

 

아침부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인증문자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누군가는 KT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비밀번호가 이미 바뀌어져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누군가는 비밀번호 5회 입력 오류가 되어있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아무런 이상 없이 로그인이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 오후에 통신사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사항이 떴다.

 

상황과 공지사항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1. 새벽 인증번호 문자를 받은 사람의 이름과 휴대폰번호가 해외로 유출이 되었다.

2.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에서 통신사 홈페이지 '아이디찾기' 기능을 사용하였다.

3. 개인 휴대폰 번호로 발신된 인증번호를 입력해야만 '아이디찾기'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인해 문자가 발송되었다.

4. KT에서는 현재 해외 IP를 차단하였고 접속 국가를 조사중이다.

 

필자의 견해를 덧붙히면 인증번호 시스템으로 인해 해외 IP의 '아이디찾기' 시도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라고 일단 비밀번호 변경은 꼭 해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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