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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중국 화장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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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공공 화장실 관리가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모든 공중화장실이 깨끗하거나 위생적이지는 않지만, 관리가 되고 있는 공중화장실의 비율이 많은 편에 속한다. 특히 최근에 지어진 백화점이나 영화관의 화장실은 가정집 화장실보다 더 좋은 곳도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중국도 대형 백화점이나 영화관과 같이 최신식 화장실은 잘 관리되고 있지만,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이나 공중 변소는 이용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내 화장실 시설 개선이 이루어졌다. 공중 화장실에 수세식 변기의 비중이 높아졌고, 칸막이와 문이 대부분 설치되었다.

 

하지만 대도시를 제외하고 시골의 경우 아직도 칸막이와 문이 없는 화장실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얼마 전, 중국에서는 "화장실 혁명"을 발표했다. 도농간의 화장실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국민의 화장실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중국의 화장실 변천사와 앞으로의 화장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중국 공중 화장실, 출처 : 구글]

 

 

[중국 공중 화장실, 출처 : 구글]

 

2008년 이전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중 변소의 모습이다. 수세식이 아닌 화장실의 비율이 높았다. 대신 똥물(?)을 퍼내서 버리는 형식의 화장실이 많았다.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이라도 1m 정도밖에 되지 않고, 문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돈을 주고 사용하는 이동식 유료 공중화장실이 더 깔끔했다.

 

지금은 중국에서 이런 공중 화장실은 많이 없어졌다. 오히려 도시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농촌 지역에는 아직도 이보다 더 심한 화장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이 "화장실 혁명"을 통해 도농간 화장실 수준을 극복하고, 생활 수준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중국 화장실 혁명 뉴스 일부분, 출처 : 중국 CCTV13]

 

그렇다면 지금 중국 대도시의 화장실은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왔을까?

 

[중국 현대식 공중 화장실, 출처 : 구글]

 

[중국 현대식 공중 화장실, 출처 : 구글]

 

정말 몰라지게 달라졌다. 이제는 도시 중국인들에게는 현대식 화장실이 더 익숙할 것이다. 특히 90년대 이후, 중국의 찬란한 경제 성장 속에서 높은 생활 수준을 경험했던 90년대 이후 생들에게는 칸막이 없는 화장실은 상상하기 힘든 현실이 되었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시작한 '화장실 혁명'.  과연 이 정책의 결과로 중국의 사회는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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